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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집단

어둠의 집단, 4.위기 상황과 증거물들

위기상황

(전편, 어둠의 집단, 수상한 공간과 설계도)

[쾅!]

엄청난 소리가 요란하게 나면서 우리가 서있는 계단의 5개 칸이 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우리는 다른 계단에 매달려서 다시 올라가려고 했지만 그 생각을 했을 때에는 이미 늦었을 때였다. "이게 함정이 아니라 원래 공간으로 들어가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그죠?" " 그러기를 바라는 수밖에요." 우리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말을 주고받았다.

10분 정도 지난 것 같을 때  계단이 땅에 닿으면서 멈췄다. "비운 지 오래된 사무실 같은데 말이죠." 내가 이렇게 말하는 순간 우리 앞에 있는 문이 열리며 어떤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나는 탐정의 직감 같은 느낌이 들면서 내 주머니에서 호신용 칼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손을 내 등뒤에 숨겼다. 서장님도 눈치채셨는지 수갑과 경찰봉을 집으셨다.

[탕!] 긴장감을 느낄 겨를도 없이 서장님의 팔에 총알이 박혔다. 그리고 2명 중 한 명이 나에게로 돌진해서 벽에 박았다. 나는 무릎을 들어서 상대방을 떼어버린 후에 그 사람에게 칼을 휘둘렀다.(당연히 위험하지 않을 만큼만 휘둘렀다.) 

[탕!] 또다시 총소리가 났다. 그리고 총알이 내 손에 박혔다. 머리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 때문에 내 호신용 칼을 놓쳤고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상대가 다시 첫 번째 공격을 되풀이했을 때였다. 나도 다시 똑같이 대처하려고 했을 때 내 몸이 붕 뜨는 것을 느꼈고 내가 바닥에 박히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상대방이 내 명치를 팔꿈치로 누르려고 하던 순간에 경찰봉이 상대를 때렸다.

서장님께서 다른 한 명을 제압하신 것이었다. '이런 움직일 수가 없어...' 나는 그냥 나머지는 서장님께 맡기고 그대로 누워있기로 했다. 위로 다시 올라가는 방법을 생각하면서 말이다.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고 당신이 진술하는 말은 법정에서 불리하게 적용 될 수 있으며,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습니다." 한 10분 정도 지난 것 같을 때, 미란다 원칙을 알리는 말이 들리면서 싸우는 소리가 멈췄다. "진짜 단 한 번도 안 도와줍니까?" "못 일어나는 것을 어떻게 합니까? 이 손으로 어떻게 일어납니까?"

 

증거물들

"그럼 제가 일으켜주기도 못 하는데 어떡하죠? 핸드폰도 안 가져왔는데..." "제가 계단에 제 가방을 가져왔는데 다시 계단을 내리는 방법만 찾으면 될 것 같은데요." "저 사람한테 물어볼까요?" "그래야 될 것 같은데요?" 우리는 우리를 공격한 상대에게 계단을 내리는 방법과 이 시설의 장치들을 물어보기로 했다. 나는 일단 상체만 일으킨 후에 이 공간을 둘러보았다.

'일단 물건들은 다 빼서 텅 비어있고 저 혈흔은 피해자의 혈흔인 건가? 이런 공간에서 일을 벌이는 것을 보니, 이런 사건들을 많이 일으킨 것 같은데... 이유가 뭘까?' 내가 여러 생각을 하는 사이에 서장님께서는 질문의 답을 다 듣고 다시 돌아오셨다. "그냥 사람이 위에 있으면 밑으로 내려가는 장치래요."  "그럼 저기 창문 있죠? 저기에 무전기 있는 거 보이시죠? 그 무전기로 위에 있는 무전기 연결 좀 해봐요." "예~" 서장님께서는 뭔가 비야냥거리는 말투로 무전기가 있는 곳까지 가서 무전기를 켜며 돌아오셨다.

무전기가 연결이 된 후, 1분 뒤 호밥 형사와 가방이 같이 내려왔다. '근데 위에 사람이 없고 이 밑에 2명 다 있으면 어떻게 다시 올라가는 거지?' 나는 다시 계단을 타고 위로 올라갈 때 이런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를 공격한 사람들에게 접근을 시도했다. "저기요. 만약에 위에 아무도 없는데 당신들이 다 이 밑에 있으면 어떻게 해요?" "그게..."

그 둘 중에 더 나이가 많아 보이는 사람이 먼저 말을 떼었다. 뭔가 숨기는 것이 있는 것 같았다. '다른 사람들이 더 있나?' 나는 이런 예상을 하며 내 손에 있는 붕대를 만지작 거렸다. 우린 일단 경찰서로 돌아가서 다른 사실을 물어보기로 했다. 나는 밖에서 내용을 듣고 있고 서장님께서는 조사를 강행하고 계셨다. 그리고 이 조사 내용이 사실인 것이 확인이 된다면 이 조사 내용을 검찰로 보낸다. 그리고 범인은 교도소에서 검찰 확인이라는 절차를 받고 미결 교도소에서 재판을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증인석에서 증언 할 것을 정리하면서 기달리면 된다. 무슨 구령, 1심, 2심 등등 더 복잡한 것이 있기는 한데, 그냥 재판이 여러번 진행 된다고 생각하면 쉽다. 내가 이 과정을 정리하고 있을 때 서장님께서 나왔다. "역시 이상해..." 다음편에 계속... (어둠의 집단, 애매한 말과 연결, 새로운 사건)